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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서 출발하는 지리산 둘레길 추천 코스

by 통샘골 2025. 2. 19.

지리산 둘레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 여행 코스 중 하나로, 남원을 포함한 전북·전남·경남을 아우르는 길입니다. 특히 남원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가 찾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원에서 시작하는 지리산 둘레길 추천 코스를 소개하고, 각 구간의 특징과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주천-운봉 구간: 옛이야기와 함께 걷는 길

지리산 둘레길 1코스인 주천-운봉 구간(약 16km)은 남원에서 출발하는 대표적인 길입니다. 이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져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지리산의 자연경관과 남원의 역사적인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길의 하이라이트는 남원 주천면에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주천면은 조선 시대의 만인의총이 위치한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운봉읍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논개의 얼이 서린 곳이자 가야 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바래봉과 운봉 고원지대의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봄철에는 철쭉이 만발해 절경을 이룹니다. 또한, 고지대라 여름에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해 한여름에도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중간중간 넓은 들판과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마을 풍경도 볼 수 있어 전통적인 한국 농촌의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2. 운봉-인월 구간: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하는 힐링 코스

운봉에서 인월까지 이어지는 길(약 9km)은 남원에서 출발하는 둘레길 중에서도 특히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걷다 보면 지리산 자락의 너른 들판과 작은 마을을 지나며 조용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의 가장 큰 장점은 걷기 편한 길이라는 점입니다. 급격한 오르막이나 험한 지형이 거의 없고, 대부분 평탄한 흙길과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도중에 구룡폭포와 같은 작은 자연 명소도 만나볼 수 있어 중간중간 쉬어가며 걷기 좋습니다.

특히 인월은 지리산 둘레길 여행자들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어, 이곳에 도착하면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와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 숙소도 많아,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코스를 이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3. 인월-금계 구간: 산속 마을을 지나 지리산을 만나는 길

 

인월에서 금계까지 이어지는 길(약 19km)은 남원에서 출발하는 둘레길 중에서도 지리산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 길은 상대적으로 긴 편이지만, 풍경이 아름답고 변화무쌍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수성대입니다. 이곳은 예부터 선비들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 한반도의 아름다운 산수를 대표하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강을 따라 걷다 보면 흥부 마을이 나오는데, 판소리 "흥부전"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걷다 보면 점점 지리산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울창한 숲길과 계곡이 이어져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금계마을에 도착하면 전형적인 지리산 속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구간을 걷다 보면 다양한 야생 동물과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자연 친화적인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거리가 긴 만큼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남원에서 출발하는 지리산 둘레길, 그 특별한 매력

남원에서 시작하는 지리산 둘레길 코스는 역사적인 명소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길입니다. 특히 주천-운봉, 운봉-인월, 인월-금계로 이어지는 구간은 난이도가 비교적 낮고, 각 구간마다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도보 여행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길입니다.

만약 조용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비교적 한적한 운봉-인월 구간을 추천합니다. 반면, 역사적인 명소와 함께 걷고 싶다면 주천-운봉 구간이 좋습니다. 보다 깊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인월-금계 구간이 제격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걷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곳입니다. 남원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